<인민망을 통해 본 금일중국> 백년 전 일본지도가 말한다 “댜오위다오는 중국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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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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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이린 씨가 보여준 <대일본전도> 복사본
리위안(李苑) 촬영

[<광명일보(光明日報)>] “이 지도는 댜오위다오(釣魚島)와 인근 도서가 역사적으로 중국의 영토이지 일본 영토였던 적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때, 정하이린(鄭海麟) 씨의 손에는 일본 메이지 9년(1876년) 육군참모국에서 펴낸 <대일본전도(大日本全圖)>의 복사본을 들려 있었다.

“이 지도는 1876년 일본 육군참모국이 펴낸 지도로 댜오위다오와 인근 도서가 지도상에 나와 있지 않아 아무런 표기가 없다. 국제법에서 한 나라가 공포한 공식적 지도는 영유권 문제에서 국제법의 효력을 발휘한다. 이 지도는 댜오위다오와 인근 도서가 역사적으로 중국의 영토이지 일본 영토였던 적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이른바 ‘일본의 고유 영토’란 주장은 어불성설이다.”라고 정하이린 씨는 말했다.

오래 전 캐나다로 이민 간 정하이린 씨는 <대일본전도>를 가지고 특별히 귀국길에 올랐다. <대일본전도>는 정 씨가 도쿄에 있는 오래된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것으로 뒷면에 메이지 9년(1876년) 육군참모국 편찬 출판이라고 적혀 있다. 지도 상단부 중앙에는 예서체로 크게 ‘대일본전도’라고 쓰여 있고, 하단부에는 해서체로 ‘육군참모국’이라고 적혀 있다. 이 지도는 동판에 새겨 먹으로 인쇄되어 정교하게 보인다. 

정하이린 씨는 자신의 연구분야이다 보니 금방 이 지도의 중요성을 꿰뚫어 보고, “백년 전에 이렇게 정교하게 인쇄 제작되었다면, 원본만이 존재할 뿐 복제할 수 없다.”라고 말하며 이 지도에 대한 진실성을 확신했다. 이후 정하이린 씨는 학술연구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며, 1998년 <댜오위다오-역사와 법리 연구> 저서를 홍콩 명보(明報)출판사를 통해 출판했다. 그리고 이 저서를 통해 확실하고 명백한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일본 측의 댜오위다오에 대한 도발에 반격을 가했다. 

정하이린 씨의 연구는 계속해서 새로운 점을 발견해 나갔다. 얼마 전, 홍콩 명보출판사를 통해 <댜오위다오-역사와 법리 연구>를 다시 출간했는데, 이 저서를 통해 본인의 새로운 발견을 제기했다. 18, 19세기 영국, 프랑스, 미국 등이 펴낸 지도에서 댜오위다오, 황웨이위(黃尾嶼), 츠위다오(赤嶼島) 도서의 명칭이 중국 민남(閔南, 푸젠성 남부)방언 발음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일본인은 댜오위다오 존재에 대한 사실을 빨라야 이때쯤 이 지도를 통해 알게 되었을 텐데, 당시 일본어 표기도 민남 방언 발음이라는 사실이다. 이로써, 이 도서의 명명권은 중국에게 있고, 중국인이야말로 이 댜오위다오의 주인이라 말할 수 있다.

정하이린 씨는 현재 홍콩 중문(中文)대학 아시아태평양연구소 명예 연구원이자, 홍콩 아시아태평양 연구센터 주임 및 베이징연합대학 타이완연구원, 광둥해양대학 객좌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관계와 국제법 연구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연구자다. 그는 이번에 이 지도를 가지고 오면서 마음 속 염원이 완전히 이루어질 수 있길 바랐다. “이 귀중한 지도를 조국에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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