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6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제1회 산업융합발전위원회’를 개최하고, 산업융합 촉진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기본 전략로드맵인 '제1차 산업융합! 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발전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지식경제부·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공동간사를 맡고 있으며 기재·행안·문광·복지·농림·국토·환경부장관, 방통위·국과위 위원장, 중기청장 및 민간위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발전위원회는 이번 산업융합발전 기본계획에서 △다가올 대융합 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 산업사회의 선점자(First-mover)로 도약 △융합을 활용한 주력산업의 고도화, 신산업 창출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 △농수축산업 등 전통산업 부활과 친환경, 건강·복지, 문화·예술 등 사회적 수요에 대한 해결수단으로 활용 등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사회·경제적 효과를 고려한 '10대 유망 융합신산업'을 선정하고, 성장단계에 맞춘 체계적인 지원과 시장수요 등을 기반으로 핵심 융합 아이템별 맞춤형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R&D 기획부터 사업화 단계까지 모든 단계에서 디자인 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 디자인 융합형 R&D 프로세스로 전환하기로 했다.
아울러 IT를 활용한 원격 의료·건강생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방송통신·교통·의료·에너지 등 수요가 생기는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발굴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GPS기반 관리시스템을 통해 폐기물 운반차량 위치 추적 및 처리과정 등을 모니터링하는 유해·오염물질의 효율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지경부는 "최근 소비자 기호의 다양성, 인문·예술의 가치 부각, 4대 융합요소기술(NT, BT, IT, CS)의 성숙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우위요인으로서 산업간 융합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면서 "사실상 융합을 선도하는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 반면, 융합 대응이 미흡한 기업들은 도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글로벌 대융합 시대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인문과 기술, 예술과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각에서 사물을 바라볼 수 있는 창의적 인재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제1차 산업융합발전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산업-개인-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융합을 촉진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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