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 설치된 휘경4 평견교차 철도건널목은 안전사고 등 우려가 높았다고 공단측은 설명했다. 이 건널목 폐쇄를 위해 공단은 258억원을 투입해 지난 2008년 10월과 2009년 3월 지하차도와 보도육교를 각각 건설했다.
특히 건널목 존치를 요구하며 건널목 안내원 인건비 등 유지관리 비용을 부담하겠다던 동대문구청이 이를 아직 이행하지 않고 있어 폐쇄가 불가피하다고 공단은 전했다.
공단측은 건널목을 대체할 만한 지하차도와 보도육교가 설치돼 이용 중임에도 1일 430여회 열차를 운행하는 건널목 존치를 요구하는 것은 건널목개량촉진법 취지에도 맞지 않고, 지역주민 생명을 담보로 하는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공단 관계자는 “평면건널목 유지를 위해 매년 2억원 이상의 관리비를 철도공단이 부담해 왔으나 더 이상 유지할 필요가 없는데도 동대문구청이 유지하길 원한다면 동대문구청에서 직접 유지관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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