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제주의 변신 ‘눈에 띄네’

  • 캠핑트레일러 설치에 아트빌라스도 분양

럭셔리한 캠핑공간 캠핑 트레일러존

아주경제 최병일 기자= ‘자연 속의 특급호텔’롯데호텔제주가 최근에 신설한 ‘캠핑 트레일러’존은 가히 그렇게 불러도 무방할 것 같다. 미국 포레스트 리버사의 최신 모델인 트레일러의 가격만 대당 1억원을 호가한다. 가격에 걸맞게 실내는 럭셔리하다. 고급가구와 침대는 물론 소파와 TV와 플레이 스테이션, 보드게임, 노래방 기기가 장착되어 있다.

캠핑트레일러 존에서는 호텔측이 마련한 메뉴로 가족들에게 맛있는 BBQ를 구워 같이 나눌 수 있다. 정원에서 레스토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식기류도 고급화했고 캐노피까지 설치되어 있어 마치 이국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마치 작은 호텔방 하나를 옮겨 놓았다고 보면 된다. 메뉴 구성도 다양하다. 서귀포시와 독점 공급 협약을 맺은 제주청정한우 보들결 꽃등심을 비롯해 제주산 흑돼지 오겹살, 랍스타 등이 기본 메뉴로 나온다. 특히 참치 해체 쇼와 함께 푸아그라·캐비아 등의 진미를 맛볼 수 있는 이벤트도 매달 열린다.(런치 성인 1인기준 8만원, 디너 12만~13만원(세금별도))

롯데호텔제주의 박재홍 총지배인은 “기존 야외 풍차 라운지 주변에 조성된 11개동의 캠핑 존이 큰 호응을 얻어 캠핑 트레일러를 새롭게 선보였다”며 “캠핑문화의 패러다임이 럭셔리한 욕구로 진일보하고 있는 점을 감안, 캠핑 트레일러를 통해 캠핑 붐을 더욱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텔내부도 업그레이드 시켰다. 트릭아트 류의 일부 작품을 전시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 것도 돋보이는 아이디어. 착시사진을 호텔 여러곳에 걸어두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도 마련되어 있고 일부 객실은 캐릭터 헬로키티’로 장식해 투숙객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이것 말고도 화산분수쇼를 비롯해 즐길거리, 공연이 다양해졌다.
바람과 돌의 형상을 닮은 아트빌라스

한편 롯데호텔제주는 해안선이 내려다보이는 서귀포 중문의 한라산 능선에 최고급 빌라형 콘도 ‘아트빌라스(Art Villas)’를 오픈했다.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의 콘도미니엄(빌라) 73세대는 A~E까지 총 5개 블록으로 나뉘어져 있다.

한국의
아트빌라스내부
승효상을 비롯해 프랑스의 도미니크 페로, 일본의 겐코 쿠마 등 세계적인 건축 거장 5인방이 참여해 제주의 자연을 모티브로 한 각각의 다른 감성을 담아놓았다. 리조트는 일종의 야외 갤러리 같은 느낌이다. 도미니크 페로는 제주도의 밭, 해안선, 폭포, 주상절리 등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 패턴을 모티프로 가져왔고, 켄고 구마는 오름을 디자인 모티프로 삼았다. 이들 각자의 건축물들은 다섯 구역으로 나뉘어 전시물처럼 들어서 있다. 승효상이 디자인한 커뮤니티 센터에는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라운지, 레스토랑, 실내골프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입점해 있다.

이름처럼 예술적인 이 빌라는 63평(201㎡)부터 115평(382㎡)까지 총 73세대로 평형별 분양가는 12억~25억원(풀구좌)이다. (7년 후 원금을 상환. 풀구좌가격의 10분의 1선으로 다구좌 분양)
일반인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하루 숙박료가 176만~308만원이나 되어 특별한 날 아니면 이용하기는 쉽지 않을 듯 싶다. 인근에 스카이힐스 골프장이 있고 롯데호텔제주까지는 셔틀버스가 다닌다. (064)731-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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