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2월법인 상반기 매출↑...스마트폰 호조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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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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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세계적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스마트폰 관련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선전한 덕분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별 또는 별도 기준 재무제표를 제출한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884사 가운데 분석이 가능한 801개 상장사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45조73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4%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4.31% 증가한 2조8691억원과 2조1776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측은 유럽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한 상황으로 세계적 경기 하강 국면 속에서도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었던 이유를 스마트폰의 호조 등 국내 첨단기술 IT업종들의 실적이 견조하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코스닥 기업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3조62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89%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조4838억원으로 7.11%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94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7% 하락했다.

소속부별로는 올 상반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모든 소속부에서 외형적인 매출 실적은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대부분 감소했다. 하지만 중견기업부는 상반기 227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178억원 손실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종목별로 셀트리온이 올해 상반기 코스닥기업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876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CJ오쇼핑 685억원, 파라다이스 501억원, GS홈쇼핑 500억원, 솔브레인 48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CJ오쇼핑은 전년 동기 대비 3.51% 감소했고, GS홈쇼핑은 10.67% 감소했다. 반면 파라다이스와 솔브레인은 각각 42.63%, 74.29% 늘어났다.

영업이익 상위 20개사 중 유진테크와 성광벤드 인터플렉스 등은 높은 영업이익 증가률을 달성했다. 인터플렉스는 작년 상반기 영업이익 50억원보다 402.36% 급증한 251억원을 기록했다. 유진테크와 성광벤드도 전년 동기 대비 200% 넘는 이익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작년 상반기 흑자를 봤던 기업들 중 주성엔지니어링, DMS 등 일부는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주성엔지니어링은 1년 전 72억원 흑자에서 33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DMS는 206억원 흑자에서 219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이외에 에쎈테크와 SKC솔믹스, 그랜드백화점, LIG에이디피, 에버테크노, 토필드 등이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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