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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부모의 비닐하우스 집 [사진=트위터]] |
성우건설은 16일 "양학선 선수의 효심에 감동했다"며 양 선수의 부모가 현재 살고 있는 전북 고창 비닐하우스 터에 새 집을 지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학선 선수는 올림픽에 출전하기 전에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금메달을 따게된다면 부모님께 집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고 말해 그의 효심에 많은 이들이 감동한 바 있다.
또 양 선수는 태릉선수촌 훈련비(월 80만원)를 차곡차곡 모아 어머니 통장에 입금하는 등 효성이 지극했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 금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은 양 선수에게 다양한 후원이 이어졌고 이번에는 성우건설이 연말까지 100㎡ 규모의 단독주택과 농자재 창고 1동을 지어 양 선수의 부모에게 기증하기로 한 것이다.
양 선수의 고향은 광주이지만 공사장 근로자였던 아버지가 일하다 어깨를 다치면서 가족들은 2년 전 고창으로 이사했고, 비닐하우스에서 농사뿐만 아니라 직접 살림살이를 차려놓고 생활하기 시작했다.
성우건설은 이날 전북도청에서 양 선수의 어머니 기숙향씨(43)에게 이를 약속하는 '러브하우스 기증 협약'을 체결했다.
어머니 기씨는 "아들이 한순간에 사라지지 않고 늘 노력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겠다"면서 "다음 브라질 올림픽에서는 새집에서 주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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