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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철 서울아산병원 교수 |
‘수용체’는 세포의 외벽에서 외부 신호를 받아 세포의 증식과 분화, 소멸, 암 생성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관여하는 단백질군이다.
표적치료제는 정상세포는 그대로 두고 암세포만 공격하는 항암제를 말한다.
이는 암 치료에 획기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했지만 약에 내성이 생기는 게 한계점이었다.
내성이 생기는 이유 중 하나는 치료제가 암세포 증식 신호를 차단해도 암세포가 또 다른 신호 경로를 찾아내 세포증식을 지속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AXL’ 유전자를 변형시키는 방식으로 암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한 끝에 이 수용체가 ‘우회로’를 만들어 내성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실제 비소세포성폐암을 앓고 있는 43~80세의 환자 35명에게 이레사와 타세바를 투여한 후 내성이 생긴 환자 7명의 조직에서 ‘AXL’의 활동이 증가하는 것 밝혔다.
김 교수는 “‘AXL’과 기존의 ‘EGFR(상피성장수용체)’ 신호를 동시에 차단하는 치료제를 개발하면 암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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