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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재정위기 완화되며 유럽증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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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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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유럽증시가 5개월만에 최고치로 거래되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가 완화된데다 미국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날 FTSE유로퍼스트300가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초 이후 유로퍼스트가 무려 13%나 올랐다. FTSE 전세계지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0.5% 오른 후 0.1% 상승했다. 미국의 S&P500지수는 이날 0.1% 상승했다.

FT는 유로존 재정위기로 인한 긴장감이 다소 풀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최근 유로존 정상들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내놓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 경제를 위해 뭐든지 하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재정위기국인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수익률도 진정되고 있다. 이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각각 6.68% 5.79%로 하락했다. 반대로 독일의 국채 수익률은 1.58%로 상승했다. 유로존 경제위기가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다. 투자자들은 유로존 위기가 고조되자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로 몰리며 지난 7월 수익률이 1.2%이하로 하락했었다.

특히 뉴욕증시의 상승세는 시스코의 깜짝 실적이 일조했다. 시스코는 지난 15일 4분기 순익이 지난해보다 56%나 늘어났으며 배당금은 무려 75%나 인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FT는 미국의 국채의 수익률이 높아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즈의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ECB Fed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시사하면서 안정적인 경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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