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은 17일 오전 6시쯤 밀양시 상남면 예림리 밀양경찰서 앞 도로변 나무 덤불 위에서 밀양경찰서 소속 A(49) 경위가 쓰러져있는 것을 그의 아내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1시간 만에 숨졌다고 밝혔다.
A경위는 근무가 없던 지난 16일 오후 4시쯤 밀양 시내의 한 부동산 중개소 사무실에서 지인 3명과 도박을 하다 제보를 받고 출동한 밀양경찰서 직원들에게 적발됐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판돈 36만원을 압수했다.
A경위는 경찰 조사 후 오후 7시쯤 경찰서를 나섰지만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경찰서 부근 도로에 주차해 둔 승용차에서 농약을 마신 뒤 쓰러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A씨가 도박 혐의로 처벌 받을 것이 두려워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