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민간사업자 가칭 의정부 녹양역세권 도시개발조합이 제안한 ‘의정부 녹양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 개발계획’ 신청의 건이 이날 경기도지사로부터 승인·고시됐다.
이에 따라 녹양역세권 개발사업이 25년여 만에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시는 경원선 녹양역 주변 15만4000㎡에 주거와 상업, 교육, 문화 등을 갖춘 신도시를 2016년까지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녹양역세권 개발사업은 총 1조2천억원이 투입된다.
이 곳에는 지하 7층, 지상 62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과 지상 38층짜리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또 교육·문화시설과 문화공원 등 휴식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조합 설립과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말 착공한다는 목표다.
녹양역 주변은 1986년 상업지역 중 물류단지, 창고 등이 들어설 수 있는 유통업무설비 지구로 지정됐으나, 투자자가 나서지 않아 개발이 지연돼왔다.
시는 지난해 9월 민간사업 시행자의 제안이 접수되자 같은해 11월 주거·상업단지가 들어설 수 있도록 ‘2020 의정부도시기본계획’에 반영했다.
시는 녹양역세권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3조700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와 1만9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덕현 시 도시과장은 “도심에 위치해 요충지임에도 25년간 개발되지 못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해소됨에 따라 의정부시가 경기북부 광역행정도시에 걸맞는 도시로 변모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며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민간사업자와 시민과 협력해 모두가 만족할 수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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