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와 해운대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8시15부쯤 동백섬 주차장에서 A(40·여)씨의 전자발찌 신호가 사라졌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우울증 증세로 당시 6살이던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4년간 복역한 후 최근 출소했다.
아동 강력범죄 전력으로 전자발찌를 착용한 A씨는 지난 14일 '바람을 쐬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법무부로부터 A씨가 사라졌다고 통보받은 경찰과 해경은 지난 15일부터 동백섬 일대에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A씨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는 가족의 진술과 A씨의 일기장에 '족쇄 때문에 아무 곳도 갈 수 없다. 먼 곳으로 떠나려 한다'는 글을 남긴 점 등으로 바다에 투신한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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