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월세 세입자, 아파트에서 다세대로 ‘이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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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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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대료 상승으로 부담…전셋값 싼 주택 선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서울에서 아파트 대신 다세대주택으로 옮기는 전·월세 세입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1~2년간 아파트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아파트 전세로 사는 게 부담이 된 탓이다.

부동산114는 지난 2010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3년간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의 전·월세 거래건수를 분석한 결과, 다세대·연립·빌라 거래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다세대주택 전·월세 거래건수는 2010년 전체 19.2%(1만8767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21.3%로 늘어난 후 올해 22.1%(3만2285건)까지 증가했다.

아파트 전·월세 거래 비중은 2010년 44.5%에서 올해 상반기 42.7%로 1.8%포인트 하락했다.

이중 월세의 경우 단독·다가구가 2010년 28%에서 2011년 55.1%, 올해 52.1%로 늘었다. 같은 기간 아파트는 49%에서 26.9%, 25.8%로 반토막 났다.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아파트 전·월세 거래 비중이 2010년 59.1%에서 올 상반기 52.8%로 감소한 반면 다세대·연립주택은 18.3%에서 23.7% 늘었다.

이처럼 다세대주택에 전·월세 수요가 몰린 이유는 2010년부터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누적되면서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다세대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에 안잡힌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까지 합치면 아파트이 비중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서울에서 아파트 전·월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노원구로 83%에 달했다. 아파트 재고 물량이 서울 25개구 가운데 가장 많고 중소형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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