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덫에 걸린 금융권…은행·보험·카드 채용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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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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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올 하반기 금융권 채용시장이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은행과 보험사, 카드사의 채용은 줄고, 금융공기업의 취업 기회는 확대될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시중은행이 올 하반기에 채용할 신입사원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어든 1000여명 수준이다.

지난 상반기에 이어 2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 우리은행의 총 채용 규모는 지난해 555명 보다 작다.

상반기에 200여명을 채용한 신한은행 역시 비슷한 규모의 채용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지난해 선발된 신입행원 600여명에 미치지 못한다.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은 9월 말부터 100여명, NH농협은행은 10월부터 150여명의 행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채용 계획이 없는 하나은행은 100여명, 기업은행은 200여명을 뽑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들도 경기 불황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하반기 채용 규모가 지난해 1000여명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체감 경기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카드사들은 올 하반기 채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0~30% 줄어든 400여명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반면 한국은행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금융권 공기업들은 지난해 보다 채용 규모를 소폭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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