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선에는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태호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지사(기호순) 등 5인이 참여했으며 이변이 없는 한 박 전 위원장이 압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6면>
박 전 위원장이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 우리나라 정당 역사상 유력 정당에서 첫 여성 후보가 탄생하는 것이다. 대선구도 역시 야권에 여성 후보가 없는 관계로 ‘여성 대 남성’, 최초의 성(性) 대결 양상으로 치러지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전직 대통령의 자녀가 대선 후보가 되는 첫 사례로도 기록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전날 실시한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집계해 전당대회장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선거인단 투표는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51개 투표소에서 책임당원(20%)·일반당원(30%)·일반국민(30%) 등 약 20만명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일반시민 6000명을 상대로 하는 여론조사(20%)는 오후 9시까지 실시했다.
박 전 위원장을 비롯한 경선 주자들은 이날 오전 인근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그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구청 1층 소회의실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투표한 뒤, 기자들을 만나 “끝까지 아름답게 잘 마무리가 되고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그동안 국민들께 약속한 것들 다 잘 지켜서 우리 새누리당 경선이 국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황우여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발족 시기와 관련해 “내달 말 추석을 전후해 출범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지난 2007년 17대 대선 때는 10월 중순에 선대위 발족을 했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늦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선대위 발족 전에 대선기획단을 잠시 만들어 많은 인재를 모으고 국민의 마음 속에 있는 바람직한 대선의 방향·공약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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