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제공 가능성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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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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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하늘 인턴기자=독일 집권당과 정부는 그리스의 재정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우려해 추가금융제공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독일 집권 기독교민주당(CDU) 폴커 카우더 원내대표는 19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슈피겔과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더욱 긴축재정 노력을 할 것인지, 아니면 유로를 떠날 것이지에 대해 언젠가는 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우더 대표는 “그리스는 약속한 것을 지켜야 한다”며 “시한이나 약속 내용 자체를 탄력적으로 운영해서는 안된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 제공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거의 없다”라고 일축했다.

독일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도 “(그리스)지원에는 한계가 있다”며 “그 누구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 책임을 질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확대되고 있는 그리스의 재정적자에 대해 추가적인 구제금융을 투입하지 않겠다는 독일 정부의 입장이어서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지원에 난항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그리스는 채권단으로부터 2014년까지 기존 예산 긴축 목표인 115억 유로 외에 25억 유로를 추가해 모두 140억 유로 감축을 요구받고 있다고 지난 18일 슈피겔은 보도했다.

이는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 등 이른바 트로이카의 최근 그리스에 대한 실사 결과 민영화의 수익성이 기대만큼 좋지 않고 세입이 예상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슈피겔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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