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유럽 발 경제위기가 글로벌 자동차수요에 영향을 미치면서 하반기 산업수요가 예상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현대차는 주요 시장 내 신차효과와 공장증설을 기반으로 견조한 판매증가가 가능하다”며 “7월부터 중국 3공장 완공(+30만대), 10월 미국공장 3교대 전환(+7만대), 11월 브라질공장 완공(+15만대), 2013년 말 터키공장 증설(+10만대) 등으로 공급능력이 현재보다 16% 증가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증설과 더불어 상품성이 향상된 신차를 투입함으로써 증설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중국에서는 랑동(신형 아반떼)과 신형 산타페가 투입되고, 미국에서도 3분기부터 산타페가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업체들 중 원가경쟁력(Cost leadership)이 가장 뛰어난 것도 유리한 점”이라며 “상대적으로 생산비용이 싼 신흥국에 공장들이 위치해 있고, 높은 가동률 유지를 통한 비용 스프레드 효과도 우수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플랫폼 통합비율 상승(2011년 62% → 2012년 73% → 2013년 90%)을 통해 개발비용 절감과 개발기간 단축을 시현하고 있다”며 “견조한 외형성장세와 더불어 뛰어난 비용경쟁력은 11% 전후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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