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국 5만6799건으로 전년 동월(7만2885건) 대비 22.1% 감소했다. 최근 3년간 7월 평균보다는 19.6% 줄어든 수준이다.
올해 들어 주택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 거래량 감소폭은 6월 29.3%보다 7.2%포인트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2만31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1% 감소했다.
서울은 5877건으로 1년 전 7921가구보다 25.8% 감소해 전국 평균치보다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이중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799건으로 같은 기간 36.1%나 급락했다.
지방은 7월 3만6480건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21.5% 감소했지만 전월(3만5247건)보다는 3.5% 증가했다. 최근 3년간 평균보다는 13.0% 적은 수준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772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4% 감소했다. 반면 단독·다가구와 다세대·연립은 같은 기간 각각 12.3%, 11.1% 감소에 그쳐 아파트와 대조를 이뤘다.
특히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 조사에서는 7월 1일 공식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가 새로 포함됐다. 지난달 세종시에서 신고된 주택매매거래는 128건으로 조사됐다.
주요 단지의 7월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전월보다 크게 하락한 곳들이 눈에 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전용 76㎡가 6월 최고 8억5000만원선에 거래됐지만 7월 8억원으로 5000만원 가량 내렸다.
5월 7억9800만원에 거래됐던 강남구 개포동 주공4단지 전용 50㎡는 7월 6억7200만원으로 1억2600만원이나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전용 76㎡도 6월 9억3700만원에서 7월 8억9400만원으로 40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 또는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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