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을 방문 중인 문 후보는 이날 강운태 광주시장을 접견한 뒤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활력 광주-역동 전남을 위한 문재인의 8대 구상’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광주.전남은 김대중정부, 노무현정부 탄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민주화와 민주정부의 자부심 그 자체라는 것에 누구도 이의를 달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호남민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이는 참여정부 시절 대북송금 특검, 열린우리당 분당사태 등으로 인해 호남이 친노(親盧.친노무현) 후보에게 가진 거리감을 좁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그는 참여정부가 영호남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사회간접시설 투자 확대,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양항 개발 등 균형발전에 나섰다고 강조하면서 집권 후에도 광주ㆍ전남을 미래지향적 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광주에 상품거래소를 설치해 동북아의 새로운 상품.곡물.물류 국제기지로서 역할을 하도록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농산물과 원자재, 귀금속 등 전통적 거래상품 뿐만 아니라 예술품, 드라마, 영화 등 각종 문화상품과 탄소배출권같은 새로운 상품거래도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광주와 나주를 잇는 창조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옛 전남도청 앞 광장과 그 주변을 '5.18 민주평화 녹색광장'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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