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드라이빙 센터' 건립 후보지를 영종지구와 송도·청라국제도시로 압축하고 관할 행정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BMW코리아 김효준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드라이빙 센터 구상을 밝힌 뒤 6개월 만에 구체적 밑그림이 드러난 것이다. 당시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직선 및 곡선 주행이 가능하도록 3만~4만평 규모에 코스 700m~1㎞ 부지를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인천경제청에 제안된 드라이빙 센터는 직선거리 700m 이상, 부지 면적은 10만여㎡. 대상지는 국제공항이 가까워 국내·외 고객 유치에 수월한 영종도가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구 운남구획지구 일대가 유력한데 당장 토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곳에는 고속주회로 등 주행 테스트와 오프로드 및 안전운전 체험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BMW코리아는 인천경제청과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연내 착공을 거쳐 내년 하반기 중 완공한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 BMW코리아측은 아직 논의 중이라라 세부적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체의 드라이빙 센터가 인천지역에 지어진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영종지구에 갖춰진 교통과 숙박 등 우수한 관련 인프라가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독일 자동차그룹 BMW의 드라이빙 센터는 독일과 미국에 각각 2곳, 1곳이 위치했다. 따라서 이번 영종지구 내 센터는 전 세계적으로 네 번째로 기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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