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은 올해 정기신용평가 결과 B등급 이상 업체가 전년보다 4.2%포인트 증가한 23.9%에 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평가는 IFRS(국제회계기준)을 첫 적용해 실시한 것으로 A등급 이상(A. AA, AAA)은 지난해 2.5%에서 올해 2.6%로 0.1%포인트, B~BBB등급은 21.2%로 지난해 17.1%보다 4.1%포인트 증가했다고 조합은 설명했다. CCC등급 이하는 76.2%로 지난해 80.4%에 비해 4.2%p 감소했다.
A등급 이상 업체수가 소폭 증가한 것은 경기변동에 덜 민감한 TTC(Through-the-Cycle 방식에 의한 평가비중을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TTC는 장기적인 기준에 의한 신용등급 부여방식이다.
B~BBB 등급 업체의 비중 증가는 비재무모형에서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저평가되는 요소를 없애고, 우량 중소기업의 경우 신용평가에서 우대했기 때문이라고 조합측은 설명했다.
조합은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국제회계기준 적용업체에 대한 신용평가에서는 개별 기업의 신용 상태에 대한 전망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공능력 100위권내 정상조합원의 경우 등급하락비율은 14%로 상승비율(11%)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워크아웃이나 회생절차에 들어간 업체는 대부분 신용등급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완대 이사장은 “앞으로 신용평가는 개별기업의 미래신용상태 전망에 대한 비중을 높여 경기 변동에 대한 신용리스크 관리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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