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에 이어 대권 ‘재수’ 끝에 얻어진 본선 티켓이자, 헌정 사상 유력 정당에서 나온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이다. <관련기사 3·8·21면>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선거인단 투표 80%, 여론조사 20% 합산한 결과, 박 후보는 8만 6589표(84%)를 얻어 8998표로 2위를 기록한 김문수 후보(8.7%)를 큰 표 차로 따돌렸다.
박 후보의 득표율은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을 포함해 역대 대선 경선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기존의 최고 득표율 기록은 지난 2002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얻은 68%다.
박 후보는 이날 수락연설을 통해 “이념과 계층, 지역과 세대를 넘어,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모두가 함께 가는 국민 대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이 당명까지 바꾸면서 새로 출발했듯이 비장한 각오로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에게 남아있는 불신, 그 어떤 것이라도 털어내고 과감하게 개혁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박 후보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특별감찰관제 도입 △당내 ‘정치쇄신특별기구’ 구성 △경제민주화, 복지, 일자리를 핵심내용으로 하는 ‘5천만 국민행복 플랜’ 수립 및 추진 등을 제시했다.
그는 “경제민주화는 국민행복의 첫걸음”이라며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차별 없이 대우받도록 해 경제적 약자도 공정한 기회를 갖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태호 후보(3.2%·3298표), 임태희 후보(2.6%·2676표), 안상수 후보(1.6%·1600표)은 한자리 수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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