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황인성 기자=해외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영화 '불륜의 시대(바라나시)'가 영등위에게 제한상영 등급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전규환 감독의 네 번째 작품 '불륜의 시대(바라나시)'는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와 함께 제62회 베를린 영화제 파노라마 부분에 공식 초청됐다. 수위는 높지만, 관객과 평론가들, 국내를 비롯한 세계 언론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해외 언론 매체들은 단 한번도 영화의 내용에 대해 선정적이라고 지적해 본적도 없는 상황이다. 해외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영등위의 검열로 국내 상영이 힘들게 됐다. 이에 대해 전규환 감독은 깊은 유감을 표시한 상황이다.
전규환 감독은 "영화의 완성을 위해 노력한 배우와 스태프 역시 거듭되는 제한 상영 심의로 인해 허탈해하고 있다"면서 "해외와 국내에서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 달라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불륜의 시대(바라나시)'는 두 번의 제한상영으로 인해 국내 개봉일정을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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