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정읍ㆍ태안ㆍ순천 '지방학사'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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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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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순천·정읍·태안 출신 대학생이 머물 수 있는 기숙사가 건립된다. 시는 부지를 제공하고, 각 지자체는 건축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정읍시·태안군·순천시와 다음달 중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방학사는 210명이 입실할 수 있는 105실 규모로, 내년 하반기 완공된다. 지자체별 수용인원은 태안군 80명, 순천시 70명, 정읍시 60명이다.

기숙사 비용은 월 15만원 안팎으로, 대학 기숙사나 민간 하숙 비용의 3분의 1에서 4분의 1 정도가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방학사 건립은 시와 지자체가 협력 추진하는 첫 번째 대학생 주거복지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시는 노원구와 함께 '자치구 협력형 공공기숙사'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구유지에 40호실로 건립되며, 건립비는 시가 지원한다.

시는 노원구와 토지교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설계에 착수해 내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시범사례인 노원구를 시작으로 1개구 1공공기숙사 확보를 목표로 지속적인 유치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시는 유수지를 활용한 공공기숙사 건립 방안의 일환으로 광진구 소재 유수지 상부에 700실(1400명) 규모의 공공기숙사를 건립한다. 공공기숙사는 내년 상반기 중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하반기에 착공해 2015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또 시는 2014년 말 울산으로 이전할 예정인 마포구 공덕동의 한국산업인력공단 부지 일부를 활용해 500실(1000명) 규모의 공공기숙사를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는 대학이 자체 기숙사를 건립할 때 도시관리계획 및 건축기준 등 각종 규제 완화를 통해 2014년까지 1만2000명의 대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건립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기숙사 주차장 설치기준을 현행 200㎡당 1대에서 400㎡당 1대로 완화해 설치할 수 있도록 주차장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문승국 행정2부시장은 "앞으로 기재부·교과부·국토부 등 정부와 적극 협력해 현재 21%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지방출신학생들의 기숙사 수용률을 30%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기숙사 확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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