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연우소극장에서 열리는 연극 광염소나타.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사방에서 쿵하고 시소가 넘어가는 소리가 들린다. 누군가는 물구나무를 서고 있고, 또 다른 곳에서는 덤블링을 하고 있다. 마치 어느 체육관의 광경 같지만 아니다. 연극 '광염소나타'의 무대다.
1930년대에 발표된 김동인 소설 '광염소나타'가 연극으로 각색 재탄생한다. 지난해 7월 창립한 젊은 문화인들의 집단인 프로젝트 그룹 메타모포시스(이하 피지메타)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22일부터 26일까지 대학로 연우무대에서 8월 22일부터 26일까지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이후 2012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 참가작으로서 28일 29일 양일간, 합정 소극장 예에서 무대에 올린다.
'광염소나타'는 위대한 음악을 창조해내기 위해 방화, 살인, 심지어 시간에 이르는 극악한 범죄를 저지르는 한 천재 음악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배따라기>, <감자> 등으로 유명한 김동인의 유미주의적 사상을 담은 대표적인 소설로, 발표 당시에도 파격적인 내용으로 문단에 큰 충격을 불러왔다.
연극 '광염소나타는''서사가 강조된 신체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시공이 뒤섞인 서사를 통해 관객들은 위대한 예술과 그 자양분이 되는 끔찍한 범죄 사이를 오가게 된다. 천재 음악가 백성수의 음악들은 사방(四方)의 피아노의 령, 즉 피령들의 신체 움직임을 통해 표현되는데 청각의 시각화로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만 13세 이상 관람가능.티켓은 전석 1만5000원. 프린지 공연 전석 1만원.
◆연출_기매리
출연 이인열 백형석 조용경 임지현 김로완 김종현 김희정 임은조 조선기 안동구
조연출_윤보미 서정호 무대감독_김학준 기획_김수연 류봄이 손하영
무대_박동기 조명_고은비 음악_김용화 움직임_안미경
의상_윤문선 분장_유지희 그래픽 디자인_문홍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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