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이번 을지훈련에는 경기도와 31개 시·군, 유관기관, 중점관리 지정업체 등 174개 기관 2만 5천여 명이 참가했다.
20일 새벽 6시 비상소집과 함께 시작된 을지훈련은 21일 오전 8시에는 도청 내 충무시설 전시종합상황실에서 경기도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인 김문수 도지사 주재로 경기도의회 의장, 수도군단장, 경기지방경찰청장, 국정원 경기지부장 등 주요기관장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일상황보고회의’와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하며 민·관·군·경 합동으로 비상대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주요기관장들은 도민, 학생 등과 함께 경기도청 운동장에서 진행 중인 안보·재난 전시회를 참관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아파치·코브라 공격헬기와 블랙호크 수송헬기, 탱크, 자주포, 장갑차 등 육·해·공군·해병대의 다양한 전투장비가 전시돼 탑승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소방이동안전체험교실, 기상 캐스터, 무선장비 등 재난장비의 체험과 6.25전쟁 국군 유품 및 사진 등 500여 점을 전시 중에 있다.
21일 오후에는 김문수 도지사, 시흥시장 등 1천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흥시에서 도 단위 실제훈련이 실시된다.
이번 훈련은 월곶 전철역에 적이 침투, 인명살상용 생물 및 화학테러 물질을 살포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가정아래 따른 인명구조와 진압훈련이 실전감 높게 전개될 예정이다.
이한규 경기도 기획행정실장은 “올해 을지연습은 북한 정권의 불안정성, 유럽의 경제위기 등 국내・외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도의 위기관리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본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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