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해외채권펀드는 20일 기준 전체 설정액(공모, 사모펀드 포함)은 4조 8355억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해 말 3조7281억원에서 올해에만 1조1074억원 이상 설정액이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8년 말 국내 설정된 해외채권펀드 설정액은 약 8000억원 규모였는데 지난 3년간 5배 이상 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글로벌섹터 전체에 분산 투자하는 ‘글로벌채권’이 2조1728억원을 돌파하는 등 가장 큰 규모를 보였다.이어 글로벌하이일드채권 1조6134억원, 신흥국채권 7229억원, 아시아채권(일본 제외) 1485억원 순이었다.
운용사별로는 업계 해외채권펀드 점유율 33%에 달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올해 3526억원을 모으며 전체 설정액 1 58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운용 규모가 가장 컸다.
해외채권펀드는 대부분 유형에서 ‘시중금리’를 초과하는 안정적 수익률을 보이고 있었다. 글로벌채권, 글로벌하이일드채권, 아시아채권(일본제외) 등은 올해 수익률(공모형)이 각각 6.94%, 11.03%, 7.47%를 기록했다. 3년 수익률은 각각 30.94%, 45.61%, 16.29%로 정기예금(2009.08 한국은행 정기예금 금리 4.60%) 3년 수익률 14.77%를 앞섰다.
한편, 해외채권펀드는 낮은 표준편차를 기록하는 등 변동성이 작은 것이 주된 특징이다. 제로인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해외채권펀드 유형별로 보면 글로벌채권형의 1년 표준편차가 4.61%로 가장 낮았으며, 기타 글로벌하이일드 6.80%, 신흥국채권 8.64%, 아시아채권(일본제외) 6.66% 등 대부분 유형에서 10% 미만의 낮은 변동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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