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 국공립대가 42개 대학 4만 9198명(20.2%), 사립대가 153개 대학 19만 4025명(79.8%)이다. 매년 수시 선발 비율이 증가하면서 '대학가는 방법=수시'라는 인식이 수험생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수시모집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1월 8일 이전에 지원을 받는 수시 1차와 수능 이후 지원을 받는 수시 2차로 나뉜다. 수시 1차 원서접수는 16일부터 9월 11일까지, 2차 원서 접수는 11월 12일부터 16일까지다.
수시 1차에서 주로 진행되는 입학사정관제전형 선발 규모는 125개 대학 4만 6337명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해 전체 정원의 19.1%를 차지한다.
지난해까지는 수시모집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었지만 올해 수시에선 한 수험생이 지원할 수 있는 횟수가 수시1, 2차를 합쳐 최대 여섯 번까지만 가능하다.
지원 횟수는 지원한 대학 숫자가 아니라 전형 수를 기준으로 한다. 같은 대학의 2개 전형에 응시하면 수시에 두 차례 지원한 것으로 계산된다. 카이스트(KAIST)·광주과학기술원·경찰대학 등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은 수시 지원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6회 이후 지원한 원서는 자동으로 취소된다.
올해부터 수시 추가 합격자도 정시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지난해 도입된 미등록 충원에서는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만 정시지원을 하지 못했지만 올해부터는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뿐 아니라 추가 합격자도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와 추가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이처럼 수시모집 정원이 늘고 추가 합격자까지 충원되면서 올해 수시모집으로 입학하는 학생들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쉬운 수능이 예상되면서, 상위권 학생들의 수시지원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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