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경선 끝나면 민주당 후보가 박근혜 추월”

  • “朴, 잘못된 건 남 일…잘된 건 내 탓”

아주경제 권경렬 인턴기자=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우리 후보가 경선이 끝나면 박근혜 후보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1일 P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에 우리 후보 중에서 유력한 분이 박근혜 후보하고 격차가 4~5% 차이로 줄어들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언론이나 일반 국민들이 보는 것 하고는 또 다른 정치적인 상황이 올 것”이라며 “경선을 한 4주일 동안 집중하면 8월 상황하고 9월 말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대표는 “(박 후보가) 그동안 문제가 되어왔던 공천장사에 관한 부분이 본인은 무관한 것처럼 지나갔다”며 “잘못된 건 남의 일이고 잘 된 건 내 탓이다, 이렇게 하는 자세는 옳지 않다”고 박 후보를 정면 겨냥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나라 헌정질서를 5.16 때 한 번, 유신 때 한 번, 두 번을 무너뜨렸다”면서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것에 대해서 사과나 역사적인 평가는 과거의 문제라고 자꾸 치부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또한 “박근혜 후보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이 굉장히 도덕의식이나 이런 게 없는 분들”이라며 “이런 분들을 청산할 대안을 말씀을 하셔야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정수장학회에 대해서도 “본인하고 무관하다고 말하는데 십여 년 이상을 이사장을 했고 지금 이사들이 본인이 다 지명했던 사람들 아니냐”면서 “이런 식으로 본인하고는 관계없는 것 처럼 자꾸 잘못된 것을 무관하다고 말하는 그런 태도는 국민들에게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수장학회는) 박정희 대통령이 빼앗아서 만든 거니까 그 유족들한테 다시 돌려주든가, 아니면 부산지역의 공익법인으로 부산 지역사람들의 동의를 받아서 진짜 공익으로 사회에 환원을 하든가 해야 한다”면서 “최필립 이사장이 물러나고 제2의 최필립을 갖다놓으면 무슨 사회 환원이 되느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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