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화장품, 세계3위 중국시장을 공략해라!

  • 세계3위 중국 화장품 시장은 미개척분야가 많은 신흥시장…“새로운 전략”필요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의 청정자원을 활용한 제주화장품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체험마케팅 전략 구사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지형 제주발전연구원(원장 양영오) 책임연구원은 21일‘청정자원을 활용한 제주산 화장품의 중국시장 진출방안’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정 연구원은 중국인의 소득수준 향상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인해 여성들의 화장품 수요량이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중국 화장품 시장의 규모는 미국과 일본에 이은 세계 3위의 규모라고 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어 지난 2010년 중국의 화장품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7.9% 증가한 171억 달러로, 기초화장품(스킨케어)이 94억 달러(54.7%)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스킨케어는 해마다 꾸준히 8%대의 성장률을 유지, 오는 2015년에는 스킨케어 제품 시장 규모가 약 900억 위안(13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스킨케어 제품 시장의 상위 10개 브랜드 중 8개는 유럽 및 미국 브랜드이며, 저가 제품 시장에서도 유럽 및 미국브랜드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외국브랜드에 대한 거부감이 없으며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밝혔다.

하지만 도내 화장품 브랜드 업체는 원료개발과 제품개발을 병행해 단순히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브랜드 인지도는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금껏 중국 화장품 시장이 여전히 미개척분야가 많은 신흥시장이므로 새로운 판매유통구조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정책제언으로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체험마케팅 전략 구사 ▲시장세분화를 통한 틈새시장 공략 ▲다양한 판매유통구조 활용 ▲제주화장품 산업 육성을 위한 행정적 지원 ▲중국전문인력의 육성을 제시했다.

또, “제주의 청정환경과 화산암반수와 용암해수를 활용한 브랜드의 육성과 청정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브랜드 네이밍이 필요하다”며 “제주화장품의 브랜드 및 인지도 제고를 위해서는 SNS를 활용한 홍보마케팅, 체험마케팅 구사, 제주화장품 전문매장 설립 등이 추진돼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중국 소비자들의 특성상 구전 체험 마케팅이 중요하므로 무료화장품 체험 및 강좌, 한국 연예인 화장법 등의 체험마케팅을 통해 제주화장품 브랜드의 인지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제주화장품 기업은 중국의 핫 키워드인 ‘천연 유기농’에 주목해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기초화장품, 스킨케어에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선 제주화장품이 중국 시장진출 시 가장 큰 장애가 되는 것이 위생허가증 문제이므로 이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마다 바뀌는 화장품법과 규정으로 중·소 화장품업체들은 위생허가증 발급이 어려운 실정이므로 도 차원에서 위생허가증 발급 문제에 따른 중국 화장품법 규정, 절차 등의 안내 지원 또는 컨설팅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연구위원은 중국 화장품 시장에 대한 현황 파악과 중국 여성 소비자들의 한국화장품에 대한 인식조사를 통해 제주화장품의 중국시장 진출방안에 대한 시사점을 모색하고자 연구자료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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