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대입논술,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낸다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시험을 치르는 2013학년도 대입 논술은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13학년도 대입 논술부터 고교 교육과의 연계를 강화하기로 주요 대학 입학처장들과 협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서울지역 주요 대학의 논술이 고교 교육과정 범위 밖에서 출제되고 난이도가 대학교과 수준에서 출제된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교과부와 대교협은 그동안 대입 논술 비중 축소를 위해 2011년부터 ‘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 및 ‘입학사정관제 지원 사업’에서 논술 지표를 포함시켰으며 반영 비중도 지난해 2.5%에서 올해 3%로 연차적으로 확대해 왔다.

그 결과 논술 실시대학 수는 2012학년도 36개교에서 2013학년도 27개교로 대폭 축소됐다.

2013학년도에는 논술 비중 축소 뿐 아니라 고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논술 문제가 출제될 수 있도록 하고 난이도를 낮추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우선 대학이 논술시험 출제시 고교 교사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논술 문제의 제시문, 용어, 난이도 등에 대해 교사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논술시험 시행 후에는 고교 교사로부터 난이도의 적정성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다음해 논술시험 출제 시에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같이 고교-대학간 모니터링 및 환류 체제를 정착시킴으로써 논술 문제가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되고 안정적 난이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험생과 고교가 논술시험 출제 경향을 사전에 파악해 논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 공개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학이 논술시험 시행 후 시험 문제 및 문제해설을 공개하도록 ‘201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 명시하고 모든 대학의 다양한 수리논술 관련 자료를 수험생과 고교가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대교협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향후 대교협은 대학의 논술출제위원과 대교협 논술 연구위원간 논술관련 상호 이해도 제고를 위한 워크숍을 다음달 중 개최한다.

이러한 노력 등을 통해 인문 논술에서도 영어 및 난해한 지문이 반영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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