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060가구로 전달보다 4772가구 늘었다. 이는 직전달인 6월 소폭 감소한 이후 다시 증가세를 반전된 것이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5월 940가구 증가한 후 6월 37가구 소폭 감소한 바 있다. 올 초에만 해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며 6만가구 돌파도 눈앞에 뒀었지만 다시 6만7000여가구로 훌쩍 늘어난 것이다.
미분양 주택 증가는 5~6월 신규 분양물량이 전국적으로 증가하면서 새로 발생한 미분양도 늘어난 것으로 국토부는 풀이했다. 5월 전국 분양물량은 3만7300가구, 6월 3만2100가구로 연내 최고 수준이다.
서울·수도권은 2만9392가구로 전월 대비 2463가구 늘어났다.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다. 기존 미분양은 490가구 줄었지만 신규 미분양이 2000가구 이상 발생했다. 기존 누락분 485가구도 반영됐고 계약해지 물량 315가구도 포함됐다.
서울은 3146가구로 전달(1698가구) 대비 무려 85.3% 증가했다. 마포(552가구)·구로(438가구)·영등포구(291가구)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경기(2만2034가구)와 인천(4212가구)은 전월보다 각각 4.1%, 3.8% 늘었다.
지방(3만7668가구) 역시 기존 미분양(1953가구) 해소에도 불구하고 4000여가구 신규 미분양이 발생했다. 부산(1382가구)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이 나왔다. 이어 경남(470가구)·전남(418가구)·경북(378가구)·강원(351가구) 등 순이었다.
주택 규모별로는 85㎡(전용면적 기준) 초과 중대형은 3만4016가구로 전월보다 1107가구 증가했다. 서울·수도권(1만7951가구)은 1185가구 늘었고 지방(1만6065가구)은 78가구 줄었다.
85㎡ 이하 중소형(3만3044가구)도 전월(2만9379가구) 대비 3665가구나 늘었다. 서울·수도권(1만1441가구)과 지방(2만1603가구) 모두 각각 1278가구, 2387가구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도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2만6516가구로 전월 대비 94가구 줄었다. 올 1월(3만1739가구)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다. 서울·수도권(1만241가구)이 93가구 늘었지만 지방(1만6275가구)에서 187가구 줄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해양통계누리(http://stat.mltm.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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