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동일본대지진 이후, 산재 관련 사망 사례 중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인한 스트레스가 직접 원인이 된 사망자가 후쿠시마와 이와테(岩手), 미야기(宮城) 3개 현에서 34명에 달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산재 관련 사망으로 인정된 경우는 지난 3월 말까지 10개 도현(都縣)에서 1632명, 집중 피해지역인 후쿠시마현이 761명, 이와테현과 미야기현에서 82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 원인은 피난생활에 따른 정신적, 육체적 피로가 후쿠시마현에서 433명, 이와테와 미야기현에서 205명이었다. 산재 관련 사망자 가운데 90%는 70세 이상 고령자였으며, 동일본대지진과 원전 사고 1개월 이내에 50%, 3개월 이내에 80%가 숨졌다.
동일본 대지진 사후 재건을 맡고 있는 부흥청은 후쿠시마현에서 산재 관련 사망자가 많은 것은 원전사고로 인한 피난 등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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