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21일 보도에 따르면 홍콩특별행정구 입경(入境)사무처는 홍콩 방문을 원하는 대만 주민들은 앞으로 홍콩 정부 웹사이트의 원스톱 서비스 페이지에 접속해 무료로 홍콩 방문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대만 주민은 2개월 간 홍콩을 2번 방문, 1번 방문 시 최장 30일 체류할 수 있는 홍콩 방문 비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인터넷을 통해 비자 신청서류를 작성하고 신청하는 데까지는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고 입경사무처는 덧붙였다.
홍콩 입경사무처는 다만 대만에서 출생했거나 혹은 과거 대만 주민 신분으로 홍콩을 방문한 적 있는 대만 거주 중국인에 한해서만 웹사이트를 통해 홍콩 방문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단, 대만 당국 이외 다른 기관에서 발급한 기타 관광증명서를 가지고 있지 않아야 한다.
홍콩 입경사무처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대만 주민의 홍콩 방문이 더욱 간편해 졌다”며 “이로써 홍콩-대만 간 교류는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항공업계도 이번 조치에 즉각 환영하고 나섰다. 캐세이퍼시픽 마케팅 담당자 루퍼트 호그는 “대만 주민들이 홍콩을 방문해 친지들을 만나는 것이 더욱 간편해 졌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한편 홍콩 당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대만 주민의 홍콩 방문자 수는 연인원 219만명으로 전년 223만명보다 다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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