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서산 성폭행 사건 고용주, 응분의 처벌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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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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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 민방위 종합상황실 방문해 훈련상황 점검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김황식 국무총리는 22일 충남 서산의 피자가게 아르바이트생이 사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자살한 사건에 대해 “(고용주는) 응분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젊은 사람들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스스로 학비나 생활비를 버는 것을 격려해주지는 못할 망정 깊은 상처를 남기는 것은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등록금이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성을 상대로 행해지는 폭력은 심각한 인권 침해일 뿐 아니라 궁박한 처지에 있는 우리 이웃이나 어린 학생들에 대한 사회적 양식을 저버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관계 부처는 아르바이트 학생 및 시급제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들에 대한 성폭력 외에도 임금 체불, 최저임금 위반 등에 대한 기존의 대책을 점검하고 근로감독을 보다 엄격히 해나감으로써 이들의 인권보호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오후에 정부중앙청사 민방위 종합상황실을 방문, 제389차 민방위의 날 대피훈련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훈련은 올해 을지연습과 연계해 유사시에 대비한 주민대피 및 차량통제를 중심으로 실시됐다.

김 총리는 "민방위 훈련이 실제상황이라는 인식 하에 훈련에 참여해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는 자세와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한다"면서 “최근 북한이 새로운 체제하에서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새로운 각오와 적극적인 자세로 훈련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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