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민석유회사 전남 준비위원회 11명은 전라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1600만 차량 소유자들이 주체가 되는 국민석유회사를 설립해 20%싼 석유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4대 독과점 정유사들은 연간 5조5000억원의 폭리를 취하고 있으며, 정부는 연간 26조원 이상의 유류세를 거둬들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민들은 세계 최고의 기름 값을 지불하며 어느 때보다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동안 국내 정유사들은 ‘비싼 원유 수입에 따른 원가 상승’, ‘정유사의 고비용 정제시설에 따른 생산비 증가’라는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석유회사는 캐나다와 시베리아와의 저유황유원유를 수입해 원가·정제비·운송비 등을 절감해 20% 저렴한 기름을 국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석유회사는 소비자들이 직접 1주(1만원) 이상을 출자하는 국민회사”라며 “기름값을 낮추고 중소기업과 영세 소상공인을 살리는 것은 물론, 착한 일자리 5000개를 만들어 국민이 주인이 되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까지 국민석유회사에 대한 주식 약정이 380억원에 도달할 정도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매우 높다”며 다른 지역과의 활발한 연대를 통해 국민석유회사의 설립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한편 설립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예상보다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워 이르면 9월 중에 목표액인 500억원에 돌파하고, 지식경제부에 석유회사 설립 신청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