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_ 128 x 122cm_비단위에 채색, 배면조명, 색상변환 장치_ 2012 |
아주경제 박현주기자= 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은 오는 30일부터 작가 박대조(43)의 '회귀의 눈' 개인전을 연다.
과거 대리석에 이미지를 부착하는 작품을 선보였던 작가는 이번전시에는 돌 대신 비단천에 사진의 이미지를 새긴 신작을 전시한다.
노동집약적인 작품이다. 단순히 이미지를 부착하는 작업이 아닌 그래픽으로 전환된 사진의 이미지를 비단천 위에 오일펜으로 그려넣었다.
한 획으로 그어지는 선이 아니다. 촘촘한 간격의 짧은 선으로 만들어졌다. 작품 한점을 완성하는데 한달 이상의 긴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또 작품을 배접한 후 LED 조명을 작품의 배면에 설치했다. 다양한 색상이 20~30초마다 변화한다.
작가는 색이 갖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인물의 감정을 다원적으로 재현하려 했다고 전했다.
이번전시를위해 작가는 네팔과 남아프리카 공화국, 인도네시아 아이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눈동자에 일상의 소소한 상황이나 종교적인 이미지를 투영시켰다.
예수가 담긴 눈빛등 아이들의 눈동자가 도드라지는 작품은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와 같은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작가는 상명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뒤, 디자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전시는 9월15일까지.(02)544-8481
나는 누구인가_ 120 x 180cm_비단위에 채색, 배면조명, 색상변환 장치_ 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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