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친박근혜)계 김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사실이 아니라든지, 잘못 이야기했다든지 이야기해야 하는데 수하를 시켜 언론에 ‘거리가 안 되는 검증’이라든지 모욕적 단어를 내뱉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룸살롱 출입) 자체보다 과연 거짓말을 하느냐 안하느냐가 논란거리”라며 “안철수 그 분이 순진한 어린왕자의 모습을 하고 여러 이야기를 하지만 의혹을 갖고 걱정스런 눈길로 바라보는 사람이 많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의원은 박근혜 후보 대선 캠프에 비박(비박근혜)주자인 정몽준·이재오 의원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 “참여할 수 있으면 모든 분이 참여하는 캠프가 돼야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서로 신뢰를 회복할 다양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후보가 이날 경선 비박 후보 4명과 오찬을 가지는 것도 신뢰회복 차원이라고 설명하면서 “전당대회에서도 정권 재창출에 협조하겠다고 천명한 분들이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또 박 후보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방문에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은 편찮으셔서 못 찾아뵙고, 전 전 대통령은 지방에 계셔서 일정을 못 잡았다”면서 “역풍을 우려해 누구는 찾아뵙지 못하는 작은 정치를 할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영작 전 한양대 석좌교수의 캠프 합류설을 묻는 질문에는 “내부에서 추천한 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박 후보가 역할을 맡겼거나 자리를 제안한 상태는 아니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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