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밀·콩·옥수수 할당관세 0%적용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농림수산식품부가 국제 곡물가격 급등에 대비하기 위해 제분용 수입밀, 사료용 콩, 옥수수에 대한 할당관세를 없앤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3일 서울 양재동 하나로 클럽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폭염 등 이상 기상 관련 농수산물 가격 동향과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제분용 수입밀과 사료용 콩ㆍ옥수수에 각각 1.8%, 3%씩 적용되던 할당관세율은 0%로 내리고, 국영무역으로 수입한 식용 콩 방출 가격은 ㎏당 1020원으로 고정된다.

또 사료업체에 대한 원료구매자금을 600억원에서 내년 950억원까지 확대키로 했으며, 조사료 수입쿼터도 100만톤으로 확대하고 국내생산도 285만톤까지 늘릴 방침이다.

최근 가격이 치솟고 있는 양파도 할당관세 물량 11만1000톤 중 2만5000톤을 우선 도입한다.

배추는 비축물량 1만8000톤과 농협 계약재배 물량 5만3000톤을 탄력적으로 방출하는 등 출하 조절에 나설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추석성수품 공급대책반’을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운영하고 배추·사과·배·소고기·돼기조기 등 추석 성수품 공급을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