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신천지 교회신축 종교 갈등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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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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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인천 부평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신천지 교회건물 신축을 놓고 종교계 갈등이 지역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24일 부평구 등에 따르면 신천지교회는 청천동 391번지 일대 1만5879㎡ 규모 건물을 새로 짓겠다며 2010년 2월부터 최근까지 수 차례 건축허가를 요청했다.
하지만 지역사회의 부정적 여론 등으로 '신천지 인천교회 신축(안)'은 부평구 건축심의에서 번번이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신천지측은 구청 게시판에 부당하다는 글을 올리는 한편 교인들이 항의 집회로 물리적인 충돌도 일으켰다.
그렇게 2년 넘게 끌어온 이번 사안은 지난 16일 개최된 건축위원회에서 '조건부 유보' 결정이 내려졌다. 유보 조건은 신천지가 건축위에게 물의를 빚은데 대해 사과하는 공문을 보내고 이 사과문을 광고로 게재하라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외 교통분야 2곳의 개선을 지적한 게 고작이다.
그러자 기독계와 시민단체가 이런 결정이 사실상 건축 통과를 예고하는 것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인천보수교회총연합회, 인천장로총연합회 등은 얼마 전 '신천지 대책 인천범시민연대'를 만들고 신천지의 종교시설 신축을 반대하는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구청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이는 한편 기독교인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이달 말께 연다는 구상이다.
또 부평기독교연합회 신도 100여 명은 이날 구청 일원에서 집회를 열고 조만간 열릴 건축심의 때 부결 타당성을 미리 알리기로 했다.
이에 부평구 관계자는 "지난 건축위는 유보 결정을 내려 정확하게 따지면 제대로 심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며 "신천지측에서 건축위의 제안과 각종 시정사항을 수용해 안건이 제출되면 다시 심사하는 절차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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