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 안토니오 페레스 최고경영자는 23일(현지시간) “코닥을 개편하고 있다”면서 “사진 분야를 개척해 왔던 과거와 달리 앞으로는 상용·포장·기능성 인쇄 솔루션 등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파산보호상태에 있는 코닥은 이러한 노력으로 내년 파산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페레스 최고 경영자는 “(이번 매각 결정이) 코닥의 미래를 위해 결정해야 할 어려운 선택 중 하나”라면서 “하지만 핵심사업에 초점을 맞추기 위한 회사개편의 중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닥은 필름사업부 이외에도 스캐너 사업부와 포토 키오스크 사업부도 내년 중반쯤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이 결정된 필름·사진 용지 사업은 코닥의 주요 수입원이었다. 하지만 기술변화로 시장이 디지털카메라 중심이 되자 코닥은 수익에 직격탄을 맞았다.
코닥은 세계 최초로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했지만, 새 기술 개발에 실패하면서 경쟁사에 뒤쳐지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 1월에는 유동성 문제에 봉착해 파산보호를 신청을 했다. 이후 코닥은 디지털 특허 매각을 추진했지만 실패해, 사업부문전체의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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