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사용 급증했다…상반기 이용건수 '전년동기比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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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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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신용카드에 비해 쉬운 발급, 높은 소득공제율 등의 영향으로 체크카드 이용실적이 크게 늘고 있다. 올 상반기 체크카드 이용건수가 전년 동기대비 30% 가까이 증가했으며, 이용금액도 20% 이상 증가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상반기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비현금 지급수단에 의한 지급결제규모는 일평균 4402만건 및 292조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건수 및 금액이 각각 10.1%와 3.8% 증가했다.


카드(신용·체크·선불·직불)의 경우 상반기 이용실적(승인기준)은 일평균 2625만건 및 1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건수 및 금액이 각각 16.9% 및 5.1% 증가했다.

특히 체크카드 이용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638만건 및 220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29.9%, 20.4%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신용카드에 비해 용이한 발급, 높은 소득공제율, 신용카드 가맹점에서의 24시간 사용 등 사용유인이 증대되면서 체크카드 사용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말 현재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8894만장으로 지난해 6월말 8026만장보다 10.8% 증가했다.

신용카드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건수 및 금액이 각각 13.6% 및 3.3% 증가한 일평균 1973만건,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올 6월말 현재 발급된 신용카드는 1억1638만장(경제활동인구 1인당 4.5장, 국민 1인당 2.3장)으로 지난해 6월말 1억2231만장에 비해 4.8% 감소했다.

건당결제금액이 2003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등 신용카드 이용금액의 소액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신용카드 건당결제금액은 2003년 22만원이었지만 2008년 11만원으로 줄었다. 그리고 2012년 상반기 중에는 7만7000원까지 크게 낮아졌다.


또 선불카드와 직불카드의 이용실적은 전체 카드 결제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2%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선불카드의 경우 기프트카드 수요가 각종 상품권으로 분산되고, 발행사도 신규 회원 모집을 중단하는 등 영업전략을 전환한 것이 원인"이라며 "직불카드는 신용카드에 비해 적은 가맹점수, 사용시간 제약 및 체크카드의 이용 확대 등으로 사용이 줄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상반기중 어음·수표 결제규모는 일평균 202만건 및 30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건수 및 금액이 각각 24.9%와 13.6% 감소했다. 금융기관간 계좌이체를 통한 결제규모의 경우 일평균 1566만건 및 260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4.1%, 15.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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