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 오는 30일 ‘숙명의 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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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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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지난 런던올림픽에 이어 한일 축구전이 다시 한번 펼쳐진다.

2012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여자 대표팀은 26일 B조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 상대 브라질을 2-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 오는 30일 열리는 8강전에서 숙적 일본과 맞붙게 됐다.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이 일본과 대결해 역대 최초 축구 메달을 따낸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한 번의 한일전이 성사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된 직후여서 또다시 한·일 양국이 만나게 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한국 여자 청소년 선수들은 2010년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일본과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겨 우승컵을 안은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우승을 이끌었던 여민지(울산과학대)와 이소담(현대정과고), 이정은(한양여대), 이금민(현대정과고) 등이 현 U-20 대표팀에서도 주축 선수로 뛰고 있다.

정성천 대표팀 감독은 숙적 일본과의 맞대결에 “일본을 만나는 게 더 낫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일본에 지긴 했지만 그 뒤로 선수들 기량이 많이 발전했다”며 “특히 17세 이하 월드컵 결승에서 일본을 이겨본 선수들이 우리팀에 포진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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