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감사원은 28일 삼청동에 있는 감사원 대강당에서 개원 64주년 기념식을 갖고 12월 대선을 앞두고 공직기강을 확립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양건 감사원장은 기념사에서 “연말 대선을 앞두고 공직기강이 이완되거나 공직사회에 무사안일 풍토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공직자들이 중심을 잡고 국가 발전을 위해 앞장설 수 있도록 감사원이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 원장은 하반기 감사운영 방향에 대해 “선거 전 공직기강 확립에 감사 역량을 집중해 각종 이권개입, 특혜제공 등 공직자들의 비위 행위를 엄단하는 한편 민생 현장의 무사안일 업무행태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ㆍ지방자치단체ㆍ공공기관 등의 재정건전성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공 부문 채무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한편, 지자체의 주요 투자 사업에 대한 점검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과 안보역량 강화 등 국가 현안에 적기에 대처하고, 미래 성장기반 확충 정책을 점검하는 데에도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재난ㆍ재해 대비 체계를 강화하고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점검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원장은 이날 감사에서 모범사례로 선정된 충청북도 보은교육지원청 등 3개 기관, 해양경찰청 경비안전국 경비과 등 9개 부서, 포항시 등 6개 기관의 소속 직원 6명 등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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