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장관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피해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나주 지역 배 생산농가의 낙과 피해가 심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서 장관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과수 낙과 피해는 과수 798㏊에 달한다. 전남 지역은 나주, 영암, 순천 등의 낙과 피해가 크며 제주 지역은 비닐하우스가 일부 파손됐다.
서 장관은 “농가부채 증가의 원인 중 하나가 재해”라며 “재해보험 대상 품목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1584억원인 재해보험 예산을 내년에 2700억원으로 확대해 달라고 예산 당국에 요청해 놓은 상황이다.
서 장관은 또 최근 급등하고 있는 국제곡물가 대책으로 단기적으로는 △수입농산물 관세 인하 △조사료 생산 확대 △사료공업체 자금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해외농업 확대 및 해외곡물조달시스템 구축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게 서 장관의 설명이다.
한편 추석물가 상승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서 장관은 “여러 과일 품목을 소량으로 묶은 과일 세트를 공급해 제수용품 구입 부담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