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볼라벤> 강원, 정전에 너울성 파도로 해안도로 교통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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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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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볼라벤> 강원, 정전에 너울성 파도로 해안도로 교통 통제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직접 영향권에 든 강원지역은 강풍에 의한 피해가 더욱 심했다. 전신주 등이 쓰러져 정전이 빚어지고 너울성 파도로 해안도로의 교통이 통제되는 등 태풍 피해가 속출했다.

28일 오후 속초 대포동 외옹치항에서는 강한 파도가 물양장을 덮치는 바람에 물양장에서 영업을 하는 30여개 횟집들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어민들은 파도가 들이닥치자 집기와 수조의 활어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느라 진땀을 뺏으나 파도에 휩쓸린 부유물질이 그대로 수조를 덮쳐 활어들의 폐사가 우려되고 있다.

오후 4시25분께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 옛길 구간에 5t가량의 낙석이 떨어져 이 구간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또 오후 2시께 원주시 문막읍 비두리 인근에서 주택 지붕이 강풍에 날아갔고, 인제군 북면 원통 3리 인근에서 간판이 떨어져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3대가 파손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너울성 파도가 발생하면서 이날 오후 1시45분께 강릉시 강동면 심곡리 헌화로 입구~옥계면 금진리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뿐만 아니라 춘천시 동내면 학곡리 인근의 전신주가 쓰러져 정전이 빚어지는 등 원주, 강릉, 화천, 영월 등 5개 시·군에서는 강풍으로 1천560여 가구가 한때 정전 피해를 입었다.

도내 유·초·중 951개교는 휴업했고 고등학교 11곳도 임시 휴업했다.

또 원주공항 항공기 1편과 양양국제공항 항공기 2편이 모두 결항됐고, 강릉항과 묵호항을 통해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 뱃길도 끊겼다.

도내 18개 시·군은 전날부터 비상근무에 나서 태풍 북상으로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자 피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북상으로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겠으나 밤까지 영서지방은 30~80㎜, 영동지방은 10~50㎜의 비가 더 오겠다"며 "무엇보다 매우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강풍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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