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ECB 대변인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이는 잭슨홀 콘퍼런스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ECB 대변인은 “드라기 총재가 과중한 업무로 불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잭슨홀 콘퍼런스는 세계 중앙은행 총재 및 경제학자들의 학술모임으로 드라기 총재는 다음달 1일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었다.
앞서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어 이번 컨퍼런스에서 ECB의 재정위기국 국채매입에 대한 입장을 발언할지에 대해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일각에서는 “드라기 총재가 현실적으로 더 구체적인 발언을 하기 어려운 입장에서 강연을 취소한 것은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드라기 총재는 다음달 6일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재정위기국 국채매입 재개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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