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로 작년 손보사 해외점포 순익 7000만달러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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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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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지난해 태풍, 홍수 등의 자연재해로 손해보험사 해외점포의 순익이 급감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부·메리츠·삼성·LIG·현대·코리안리 등 6개 손보사의 해외점포가 2011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에 4700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0 회계연도에 2300만 달러 순이익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무려 7000만 달러가 줄어든 것이다.

손보사 해외점포의 수익성이 나빠진 것은 대규모 자연재해로 재보험사(보험사가 보험에 드는 회사)인 코리안리 싱가포르지점의 손실이 커졌기 때문이다.

태국 홍수와 뉴질랜드 지진 등으로 인해 코리안리 싱가포르 법인은 7382만 달러의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외에 삼성화재 1900만 달러, LIG손보 1500만 달러, 현대해상 1300만 달러, 동부화재 1100만 달러, 메리츠화재 500만 달러 등 모두 순이익을 비록했다.

해외 점포의 자산과 부채는 모두 증가했다. 총자산은 재보험자산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76.7% 늘어난 14억2800만 달러, 부채 역시 책임준비금 증가로 137.2% 증가한 9억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은 5억2400만 달러로 코리안리 싱가포르 법인 증자(1억3300만 달러)에 힘입어 22.7% 증가했다.

금감원 손해보험검사국 이우석 팀장은 “해외점포는 자본력이 크지 않아 자연재해 시 손익악화로 심각한 경영불안을 초래한다”며 “거대제해 발생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토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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