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버진 오스트레일리아항공은 전날 2280만 달러의 순익을 달성한 2011~2012 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더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항공권 가격할인 정책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항공의 존 보르게티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시행하는 가격할인 정책은 지난 2001년 호주 안셋항공이 파산하기 전 했던 가격할인 정책 이후 가장 공격적인 것”이라며 “고객을 더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 가격할인 정책을 지속할 것”고 말했다.
이어 보르게티 CEO는 “국내선 시장점유율을 11%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호주 국내선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콴타스항공과 버진항공의 가격경쟁이 치킨게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속에 결과적으로 회사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앞서 콴타스는 국제선 부문의 적자 누적과 함께 국내선 점유율을 둘러싼 버진과의 출혈경쟁 등의 영향으로 2011~2012 회계연도에 2억45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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