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2> 권희원 LG전자 사장 "OLED TV, 삼성보다 먼저 내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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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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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베를린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밝혀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이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의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독일·베를린=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OLED TV, 경쟁사보다 먼저 출시하겠다.”

권희원 LG전자 홈 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사장)은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2’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OLED TV 선출시를 통해 차세대 TV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권희원 사장은 이날 OLED TV 출시 시기를 놓고 고민하는 이유에 대해 “수율도 문제고 경쟁사 움직임도 문제”라면서 “두 가지 이슈 때문에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WRGB, RGB 방식도 결국 수율의 이슈”라며 “경쟁사가 수율에 의해 출시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WRGB OLED 방식 기술경쟁 우위를 기반으로 55인치 OLED TV를 올해 한국을 시작으로 주요 전략 국가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노석호 TV사업부장 전무는 “LG OLED TV는 완성 단계에 있다”며 “내부용으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고, 이 자리에서 몇월 며칠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4분기 중에 경쟁사보다 빨리 내보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LG는 3D TV 시장 1위 달성을 위한 차별화 전략도 본격화 한다. 32인치부터 84인치까지 시네마 3D TV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대형 프리미엄 시장에서 ‘3D=LG’라는 이미지를 굳힐 계획이다.

UD TV의 경우, 올해 세계 첫 출시한 84인치 제품 외에 다양한 크기로 제품군을 확대해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권 사장은 UD TV의 콘텐츠가 부족해 시장 확대가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UD는 이미 국내 방송사 가운데 시험 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곳도 있고 영상 압축기술이나 관련 칩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그리 길지 않은 시점에서 UD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권 사장은 중국 업체의 최근 약진에 대해 경계감을 나타내면서도 앞서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 사장은 “중국 업체들이 너무 빨리 따라오고 있는 것은 사실 고민스럽다”며 “기술격차 등이 금방 좁혀질 것 같지만 삼성이나 우리가 도망가는 속도가 훨씬 빨라 시장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LG전자는 스마트TV 분야에서 자체 플랫폼 ‘넷캐스트(NetCast)’ 강화를 목적으로 웹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공용화를 위한 ‘스마트TV 얼라이언스(Smart TV Alliance)’를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도 검토키로 했다. 프리미엄 CP(Contents Provider), 방송사업자 등과 전략적인 협력을 강화해 콘텐츠 및 서비스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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