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의 올해 2분기 총채권 실질연체율이 2.74%로 전분기보다 0.06%포인트 증가했다.
카드사의 총채권 실질연체율은 2010년말 2.14%에서 2011년 6월말 2.28%, 2011년말 2.57%, 2012년 3월말 2.68%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손상각 실적을 반영한 명목연체율은 하락했다.
카드사의 총채권 명목연체율은 1.96%로 전분기보다 0.13%포인트 떨어졌다.
신용판매와 카드대출을 포함하는 카드채권 연체율도 1.74%에서 1.63%로 0.11%포인트 하락했다. 신용판매 연체율은 전분기보다 0.07%포인트 내린 0.98%, 카드대출 연체율은 0.14%포인트 떨어진 2.77%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2분기 대손상각액이 580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414억원 늘어남에 따라 연체채권금액이 감소해 명목연체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카드사의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전입 후)은 일회성 수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로 전분기 대비 3793억원 늘어난 5703억원을 기록했다.
카드자산은 77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000억원(0.8%) 늘었고, 카드대출은 27조2000억원으로 2000억원(0.6%) 줄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이용한 구매실적은 140조5000억원, 카드대출 실적은 25조원이었다.
지난 6월 말 현재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발급 수는 총 2억1226만장, 신용카드 회원 수는 8477만명이다.
사용하지 않는 휴면카드는 2420만매로서 전체 신용카드의 20.8% 수준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 경영여건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저신용 한계 채무자를 중심으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건전성 모니터링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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